노부부의 사랑과 이별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1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지난 12∼14일 전국 801개 상영관에서 관객 63만2288명(매출액 점유율 31.5%)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105만2404명이다.
노부부의 진정한 사랑 얘기에 힘입어 연일 한국 다큐영화의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지난 11일 ‘인터스텔라’(19.8%)와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17.8%) 등 할리우드 대작을 꺾고 평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주말에도 당당히 1위를 유지하며 진정성의 힘을 보여줬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현재까지 누적 매출액 83억3000여만원을 벌어들였다. 순제작비(1억2000만원)의 약 70배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고(故) 조병만(98) 할아버지와 강계열(89) 할머니의 일상을 계절의 흐름에 따라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이다. 잔잔한 내용에 감동을 함께 전해 세대 구분이 없는 호응을 얻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