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술자들’로 겨울 극장가 경쟁에 나서는 배우 김우빈이 쟁쟁한 작품들과의 비교에 고개를 숙였다.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기술자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우빈은 한 기자에게 “황정민·한석규·고수 등 선배들과 경쟁하게 됐는데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을 받았다. ‘기술자들’의 경쟁작인 ‘국제시장’ ‘상의원’ 등에 출연한 배우들은 언급한 것이다.
김우빈은 비교자체를 민망해 하는 모습이었다. 잠시 머뭇거리다 “(경쟁하게 된 걸)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12월에 평균적으로 관객수가 가장 많다고 들었다”면서 “가장 좋은 시기에 대선배들과 같이 영화로서 만났다는 게 영광”이라고 전했다.
김우빈은 “계산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영화의 흥행은 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많은 사랑을 받으면 너무 감사한 일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찍으며) 좋은 선배님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술자들’은 뛰어난 두뇌를 가진 금고털이범 지혁(김우빈)을 중심으로 인력조달 전문가(고창석), 해커 종배(이현우)가 팀으로 모여 인천세관에 숨겨진 검은 돈 1500억원을 제한시간 40분 안에 터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영화다. 김우빈, 이현우, 고창석, 김영철, 조윤희, 임주환이 출연한다. 오는 24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