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천우희 “독립영화에 관심 열렸으면” 눈물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천우희 “독립영화에 관심 열렸으면” 눈물

기사승인 2014-12-17 19:53:55

영화 ‘한공주’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신예 천우희가 제35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천우희는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주인공으로 호명됐다. 천우희는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무대에 올라 수상소감을 전하는 내내 천우희는 눈물을 쏟았다.

천우희는 “다들 그렇게 수상소감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며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제가 큰 상을 받다니 (놀랍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이수진 감독님과 어려운 환경에서 고생한 스태프들, 배우들 그리고 관객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갑자기 생각났는데 소속사 식구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이 상을 주신 게 포기하지 말라는 뜻인 것 같다”면서 “앞으로 배우 생활하며 의심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다양성영화에 대한 애정도 덧붙였다. 천우희는 “앞으로 독립영화, 예술영화에 관심과 가능성이 더욱 열렸으면 좋겠다”며 “좋은 연기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마쳤다.

올해 청룡영화제는 18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된다. 영화 ‘변호인’이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신인감독상, 각본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영화 흥행 기록을 새로 쓴 ‘명량’과 올해 칸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끝까지 간다’는 나란히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김희애(우아한 거짓말), 손예진(공범), 심은경(수상한 그녀), 전도연(집으로 가는 길), 천우희(한공주)가 올라 경쟁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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