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25)은 평소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팬들이나 지인, 가족들에게 모두 그렇다. 학창시절엔 무뚝뚝한 성격이었지만 어느 순간 변했다고 한다.
24일 개봉하는 영화 ‘기술자들’ 홍보차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가진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우빈은 “‘아~’ 이런 식의 애교 말고 저만의 애교가 있다”며 “여성분들에겐 조심하는 편이지만 원래 스킨십을 좋아하고 특히 형들에게 안기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한다는) 말로도 자주 표현한다”며 “거짓말로 하진 않는다. 사랑하니까 사랑한다고 한다”면서 쑥스럽게 웃었다.
표현을 잘 하는 성격으로 변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는 “어느 날 문득 ‘이 좋아하는 감정을 숨겨야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싫은 감정은 사실 숨겨야 할 때가 있지만 좋아하는 것까지 굳이 숨겨야하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때부터 김우빈은 선배나 친구, 가족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기 시작했다. 그는 “쉬울 것 같지만 사실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 자주 하기 쉽지 않다”며 “문자로 시작을 했는데 참 좋더라”고 전했다. 그리고는 “해보세요. 문자로”라면서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제안했다. 당장 휴대폰을 켜고 부모님께 메시지를 보내야할 것만 같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