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25)이 선배 조인성과 최근 단둘이 사석에서 만난 일화를 공개했다.
24일 개봉하는 영화 ‘기술자들’ 홍보차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가진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우빈은 “가장 최근에는 어떤 선배를 만났느냐”는 질문에 “인성이 형”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전에 한번 다 같이 소개받는 자리에서 인사하고 연락만 드리다가 처음 그런 자리를 가져봤다”며 “제가 좀 개인적인 고민이 있어서 ‘누구에게 이야기를 해야 하나’ ‘누가 해답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 문득 인성이 형이 생각나서 연락을 드렸다”고 털어놨다.
김우빈은 “자주 뵌 것도 아닌데 (형이) 너무 따뜻하게 맞아주셨다”면서 “제가 ‘진짜 혹시나 시간 괜찮으시면 저한테 한 30분만 시간을 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물었더니 인성이 형은 ‘진짜 혹시나 궁금해서 그러는데 30분이면 되니?’라고 답장을 하셨다”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그렇게 재밌게 받아주셔서 만나게 됐다”며 “소주 한잔 하면서 역시나 명쾌하게 답을 내려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 (형은 저에게) 동경의 대상이었다”며 “평소 너무 팬이었고 너무나 멋진 분이라 둘이서 술 먹고 있다는 자체가 참 신기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참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다”며 “감사하게도 시간 내주셔서 좋은 이야기를 나누고 왔다”고 덧붙였다.
고민이 있던 상황에 굳이 조인성을 떠올린 이유가 궁금했다. 김우빈은 “(인성이 형이) 제가 고민했던 그 경험을 해보셨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되게 개인적인 일이라 뭔지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형님께서 알고 계신 선에서 최대한 설명을 잘 해주셨다”고 얘기했다.
나란히 마주앉아 술잔을 기울이는 두 사람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그 투샷은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어느 술집에 갔는지는 묻지 않았다. 참고로 김우빈은 평소 맥주, 사케 등 발효주보다 소주, 위스키처럼 깔끔한 술을 좋아한다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