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 부종 수술 쉬워졌다 고대안산병원, 림프관조영장비 국내 첫 개발 성공

림프 부종 수술 쉬워졌다 고대안산병원, 림프관조영장비 국내 첫 개발 성공

기사승인 2014-12-29 15:25:55

림프관의 위치를 확인하는 림프관조영장비가 국내에서 첫 개발됐다.

개발난항을 겪던 림프관조영장비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성형외과 김덕우 교수팀에 의해 완성됐다.

이 장비는 림프부종의 근본적 치료법인 림프관-정맥 문합수술에 활용될 전망이다.

림프부종은 림프관이 막히면서 조직 속의 림프액이 혈관으로 빠져가지 폿해 팔 또는 다리가 붓는 증상이다. 림프부종은 통증과 이상감각을 유발한다.

림프부종 치료는 림프액의 배출을 돕는 물리치료를 하는 것인데 이같은 보존적 치료를 1년 이상 시행해도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의 일종인 림프관-정맥 문합술은 림프관과 정맥을 서로 연결시켜서 정체된 림프액이 정맥을 통해 원활하게 빠져 나올 수 있게 한다. 이론적으로 가장 좋은 수술법이지만 투명하고 얇은 림프관의 위치를 확인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 림프관-정맥 문합술이 어려운 수술로 알려져왔다.

그러나 이번 김덕우 교수팀의 개발로 림프관-정맥 문합술 시행 전 림프관의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돼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림프관-정맥 문합술이 가능해졌다.

김덕우 교수는 “1cc 정도의 약물을 주사하는 것만으로 팔 또는 다리의 모든 림프관이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피부절개 해 불필요한 피부 절개를 피할 수 있다”며 “림프부종으로 힘들어하는 많은 환자들이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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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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