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예대상] 대상후보 박명수 “유재석 떨어뜨리러 나왔다” 폭소

[MBC 연예대상] 대상후보 박명수 “유재석 떨어뜨리러 나왔다” 폭소

기사승인 2014-12-29 23:12:55

개그맨 박명수가 2014 MBC 연예대상 대상후보에 함께 오른 유재석을 장난스럽게 경계했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공개홀에서 열린 방송연예대상 시상식 2부를 시작하며 대상후보자들에 대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MC 김성주는 먼저 박명수에게 향했다. 소감을 묻자 박명수는 “굉장히 긴장되지만 느낌이 좋다”며 “어제 빌딩에서 떨어지는 꿈을 꿨는데 굉장히 좋은 꿈이라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대상후보들 중 최고 경쟁상대로 ‘무한도전’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유재석을 꼽았다.

박명수는 앞서 열린 KBS 연예대상에서 유재석이 대상을 수상한 사실을 언급하며 “KBS와 MBC는 다르다. 나는 MBC 성골 개그맨”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유재석은 아랑곳하지 않고 “(대상이) 받고 싶다고 받는 것도 아니고 양보한다고 양보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주시면 받겠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박명수는 “저는 유재석 떨어뜨리려고 나왔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후보 토론에서 당시 이정희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겨냥해 한 발언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유재석은 “박명수씨가 이렇게 시사개그를 좋아한다”며 상황을 정리했다.

‘2014 MBC 방송연예대상’은 사상 최초로 100% 시청자 문자 투표로 대상을 결정한다. 대상 후보는 ‘라디오 스타’ 김구라, ‘일밤-진짜사나이’ 김수로, 서경석, ‘무한도전’ 박명수, 유재석 등이 올랐다. 진행은 방송인 김성주, 배우 김성령,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이 맡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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