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재인 혼자 꿩먹고 알먹어서야 되겠나” 직격탄

박지원 “문재인 혼자 꿩먹고 알먹어서야 되겠나” 직격탄

기사승인 2015-01-04 17:45:55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4일 “우클릭이든 좌클릭이든 어떤 경우에도 친노(친노무현)가 당권을 잡아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문재인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당대회가 끝나면 4월 보선을 앞두고 시민사회가 우리한테 양보를 요구할 것이고 통합진보당도 200만표가 있는데 대선후보는 200만표가 눈에 아른거리면 좌고우면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권 후보가 문재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문 의원은 가장 유망한 사람 중 한 명”이라며 “문 의원이 자신의 목표를 2017년 대권 승리라고 말했다. 당권과 대선에 동시에 도전하면 다른 대권 후보들이 가만히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문 의원의 대선 승리 가능성에 대해서도 “장담 못한다. 혼자 꿩먹고 알먹어서야 되겠느냐”며 “내가 대표가 되면 (모든 대선후보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내가 당 대표가 되면 서울·경기에 손학규, 충청에 안희정, 대구·경북에 김부겸, 부산·경남에 박원순·안철수, 호남에 정세균, 정동영 등 대권 주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겠다”며 “나올 사람들이 다 나와서 월드컵처럼 진행되면 대권 경쟁이 흥행이 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당명 변경 논란에 대해선 “안철수 전 대표를 의식하고 있고 법적으로도 어렵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당원들이 민주당으로의 당명 개정을 원한다면 안 전 대표와 소통을 통해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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