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생일인데 조용한 北… 中 축하메시지 보내

김정은 생일인데 조용한 北… 中 축하메시지 보내

기사승인 2015-01-08 16:54:55

북한이 8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생일을 맞았지만 별다른 기념행사를 하지 않았다. 김일성·김정일 생일을 국가 명절로 기념해온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제1비서 생일과 관련된 글과 기사를 전혀 싣지 않았다. 조선중앙방송이나 평양방송 등 라디오 매체,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김 제1비서 생일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국가 명절로 정하고 각각 ‘태양절(4월15일)’, ‘광명성절(2월16일)’로 기념하는 것과는 달리 김 제1비서 생일은 4년째 조용한 분위기다. 1984년생으로 알려진 김 제1비서의 생일을 김일성·김정일 생일과 같은 반열에 올려 개인숭배 분위기를 조장하는 것에 아직까지는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날 생일을 맞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에게 발송한 축전이 있느냐’는 질문에 “중조(중국과 북한)는 전통 우호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김정은 동지의 영도 아래 조선식 사회주의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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