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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갑상선’이란 무엇인가?
A> 갑상선은 목의 튀어나온 부분 조금 아래에 위치하며 날개를 펼친 나비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내분비기관이다. 갑상선에서 생성하는 갑상선호르몬은 체온조절, 호흡, 심장수축, 각종 호르몬 대사 등 우리 인체의 전반적인 대사과정을 조절하여 각 기관이 적절한 기능을 한다. 따라서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심혈관계, 혈액계, 위장계, 근골격계, 신경계 등 신체 전반적으로 기능 이상이 나타나게 된다.
Q> ‘갑상선암’ 이란?
A> 갑상선에 생긴 암을 총칭하여 갑상선암이라고 한다. 크게 '잘 분화된 갑상선암', '기타 갑상선암'으로 나뉘는데, 조직학적 모양, 암의 기원세포 및 분화 정도에 따라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역형성암(미분화암) 으로 나눌 수 있다.
Q> 갑상선암과 함께 갑상선 3대 질환에 포함되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감상선기능저하증’은 무엇인가?
A>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의 과분비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식욕이 왕성한데도 체중이 감소하거나 두근거림, 손떨림, 초조함, 신경예민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대변 횟수가 증가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된다. 이밖에 근력 약화, 골밀도 감소로 골다공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기능항진증과는 반대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이 잘 분비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추위에 예민해져 수족냉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만성피로와 식욕부진, 기억력 저하, 우울증 등을 호소하고 생리불순과 변비가 나타날 수 있다.
Q> 갑상선암의 경우, 발병하는 ‘특별한 원인’이 있나?
A>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아직 그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다. 방사선에 과량 노출된 경우, 유전적(RET) 요인 등이 가능한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
Q> 갑상선암의 증상은?
A>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다. 암이 4~5cm 이상으로 매우 커서 주위 장기를 압박하거나, 암이 여러 장기로 원격 전이되는 경우 전이 장소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예를 들어 폐에 퍼진 경우
호흡곤란, 각혈 등을 호소하며, 뼈로 퍼진 경우 쉽게 골절이 되거나 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척추 신경을 압박해 하반신 마비 등을 야기 시킬 수 있다.
특히 1cm 이상의 큰 암도 손으로 만져보거나 눈으로 봐서만은 알 수 없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Q> 최근 갑상선 발병률의 수치는?
A> 2013년에 발표된 국가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11년까지의 연간 증가율에서도 갑상선암 발생률이 다른 암종 대비 두드러진 증가를 보였다. 갑상선암의 연간 증가율은 23.7%로, 전립선암 13.5%, 신장암 6.2%, 유방암 5.9% 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전체 암 3.6%와 비교해 약 6.5배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Q> 갑상선암의 경우엔 유전적인 영향은?
A> 갑상선암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할 가능성이 더 높다. 만약 부모가 갑상선 유두암이나 여포암을 진단받은 경우 자녀의 갑상선암 발생 위험도는 아들의 경우 7.8배, 딸의 경우 2.8배 증가한다. 또한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발병 위험이 높다. 2013년에 발표된 국가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서 성별 갑상선암 발생률을 살펴보면, 남성이 7006명, 여성이 3만3562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4.7배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따라서 여성,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다른 사람보다 주의해야 한다.
Q> 갑상선암의 크기가 1cm이하면 치료하지 않고 지켜봐도 되는 것인가?
A> 실제로 갑상선암의 크기가 0.5cm 이하의 작은 암이면 세포 검사를 하지 않고 추적 관찰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주위 림프절로 진행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단순히 크기가 작다고 무조건 지켜보는 것이 아니며, 종양이 기도, 식도, 혈관, 림프절, 성대 신경 주위에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하는 것이 권유됩니다.
Q> 갑상선암 0.5cm 이상의 크기의 치료는?
A> 0.6cm ~ 1cm 사이의 암도 재발률과 전이 위험성이 높아 수술이 권유된다. 이 크기의 갑상선암은 35년 내 재발될 확률이 14%로 높고, 0.6cm 이상부터 측면 림프절 전이와 원격전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1cm 이상의 암의 경우에는 갑상선전절제술을 시행하는데 그러나 갑상선암을 진단 받으면 암의 크기만을 따지지 말고, 형태나 위치, 종류, 예후 등과 관련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여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Q> 사실 갑상선암은 거북이암, 착한암으로 불릴 만큼 진행 속도가 느리고 예후가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는데 치료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뜻인가?
A> 하지만 모든 갑상선암이 이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갑상선암은 종양이 빨리 자라거나 주위 조직 침윤 및 원격 전이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등 예후가 좋지 않다. 또한 진단 받은 후 1년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갑상선암은 암세포의 성숙정도인 분화도에 따라 분화암과 미분화암으로 구분되는데요. 성숙이 비교적 잘된 분화암은 정상세포를 많이 닮고 있고, 미분화암은 정상세포와 거의 닮지 않고 미성숙한 형태를 보인다. 미분화암은 분화암에 비해 분열속도나 퍼져나가는 속도가 더 빠르고, 진단 시 이미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 미분화암으로 진단 받으면, 3-6개월 이내에 90% 이상이 사망하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필수이다.
Q> 갑상선암 판정 후 치료를 병행하고 5년간 생존하면 완치된 것인가?
A> 먼저 갑상선암의 자연적 경과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미분화암처럼 진단 후 3-6개월 이내에 90% 이상이 속수무책으로 사망하는 극단적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진행이 매우 느리기 때문에 소위 ‘뒤늦게 재발하고 뒤늦게 사망한다’. 즉, 누적 사망률은 진단 후 5년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3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 따라서 진단 후 사망에 걸리는 시간의 중간 값이 15년 정도이므로 최소 15년 이상의 관찰 기간이 필요합니다.
일부에서 주장하는 갑상 선암의 5년 생존율은 갑상선암의 자연적 경과를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 암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갑상선암을 바라본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갑상선암의 생존율을 발표할 때는 5년 생존율이 아닌 최소 10년-30년 생존율이라는 긴 기간을 사용해야 한다.
Q> 미역, 다시마와 같이 요오드 성분이 첨가된 식품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갑상선암의 노출 위험도 증가하나?
A> 갑상선은 요오드를 이용하여 갑상선호르몬을 합성하고 분비한다. 따라서 요오드를 조금 섭취하는 것이 오히려 갑상선 암의 유발요인이 될 수 있다. 갑상선암 수술 후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시행하는 환자에게는 치료기간 동안 요오드 첨가 식품을 제한하는데, 이점이 잘못 전달되어 요오드 함유 식품에 대한 의문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요오드 부족으로 인해 갑상선종이나 결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하지만 우리나라는 요오드 결핍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전문의들은 요오드 섭취 부족이 갑상선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드물다고 본다. 그래서 특별히 전문의의 진단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요오드 함유 음식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다.
Q> 갑상선에 이상이 생기면 반드시 호르몬제 치료를 해야 하는 건가?
A>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나 갑상선 절제수술로 갑상선이 호르몬 생성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흔한 갑상선질환인 갑상선염은 급성 세균성 감염에서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하시모토 갑상선염)까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염증질환이다. 대부분의 갑상선염은 갑상선의 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특별히 호르몬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갑상선 염증이 갑상선 세포들을 손상시키면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 이때에도 수개월의 치료 후 염증이 가라앉으면
대부분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며, 소수만이 영구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되어 영구적으로 호르몬제 치료를 해야 한다. 갑상선 양성결절인 경우에도 암이 아니기 때문에 덩어리가 너무 크지 않거나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수술이나 치료 없이 경과를 지켜보는 편이다.
Q> 갑상선암 수술 이후 ‘어떤 관리’가 필요할까?
A>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가 면역력 회복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체내 호르몬이 균형적으로 분비될 수 있는 근원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갑상선암 수술이후 관리를 위해 추천하는 방안으로는 먼저 가벼운 운동을 통해 체내 혈액의 순조로운 순환을 유도하여 호르몬 분비에 도움을 주게하는 것이라는데요. 또한 갑상선암 수술이후 체력회복과 체내 호르몬의 균형적인 분비를 위해, 소고기와 같은 육류를 통한 적당한 보양식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Q>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갑상선암은 조기 검진이 우선?
A>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예후가 좋은 암이지만 진행이 빠른
종류의 암일 경우는 조기 검진을 통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또한 특별한 예방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검진을 통해 자신의 상태에 따라 치료하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 같다.
자료: 쿠키건강TV '쿠키건강플러스‘, 영화 ’더테너 리리코 스핀토‘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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