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조직기증, 국민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인체조직기증, 국민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기사승인 2015-01-09 10:13:55

인체조직기증, 국민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인지도는 42.4%(424명)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재작년 진행된 인식(39.1%)도 조사결과보다 다소 상승한 수치이긴 하나 100%에 가까운 장기기증 인지도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기증희망서 작성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긍정적 응답 42.3%(423명), 부정적 12.3%(123명), 보통 45.4%(454명)로 나타났으며, ‘떠나는 길에 타인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의 이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약에 부정적인 이유로는 ‘막연한 두려움’, ‘기증과 서약에 거부감이 들어서’, ‘내가 먼저 나서서 실천하고 싶은 생각이 없으므로’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한편 인체조직기증을 결정하는데 고인이 생전 작성한 인체조직기증 희망서가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전 인체조직기증 의사를 밝힌 가족이 사망할 경우, 전체 응답자의 64.4%(644명)가 기증에 동의하겠다는 응답이다. 주요 이유로는 ‘생명 나눔에 공감하기 때문에’ 66.3%(663명), ’고인의 의사를 존중하기 때문에‘ 66.1%(661명)로 나타났다. (중복 응답)

사망한 가족이 생전에 인체조직기증 의향을 말하지 않았으나 의료진에게 권유를 받을 경우에는, 전체 응답자의 27.6%(276명) 수준에 그쳐 생전 작성한 희망서약이 실제 기증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역할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의 서종환 이사장은 “기증 활성화를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생명나눔 단체, 의료진 등이 함께 동참해 국민들이 인체조직기증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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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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