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금연을 해야 하는 이유

아빠가 금연을 해야 하는 이유

기사승인 2015-01-09 10:55:55

가족구성원은 흡연을 하는 사람은 대게 아버지다. 남성이 금연을 실천해야 이유는 자신의 건강 뿐 아니라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함이기도 하다. 또 금연함으로써 경제적 이득을 챙길 수 있다는 사실도 있다.

◇흡연의 피해, 가족에게 돌아가

담배 연기는 주류연과 부류연으로 구성된다. 주류연은 흡연자가 들이마신 후 내뿜는 연기이고, 부류연은 타고 있는 담배 끝에서 나오는 담배연기이다.

간접흡연을 통해 들이마시는 부류연에는 다수의 독성물질 또는 발암물질이 섞여있어, 간접흡연도 직접흡연 못지않게 인체에 유해하다. 특히 부모가 흡연할 경우 자녀들은 간접흡연으로 인해 중이염이나 폐렴, 기관지염에 걸리기 쉽다.

임산부가 간접흡연을 하는 경우 일산화탄소와 니코틴이 태아의 혈류로 들어가 산소공급을 감소시키고, 맥박을 빠르게 해 미숙아나 저체중아 출산의 위험을 높인다.

◇금연은 건강과 경제적 이득 동시에

담배를 끊은 지 하루가 지나면 우리의 폐는 점액과 기타 흡연 잔해를 청소한다. 이렇게 한 달이 지나면 흡연으로 인한 콜라겐 파괴가 없어 피부가 힘과 탄력을 회복하고, 2달 후에는 뼈가 점점 단단해지며, 수년 이상 금연을 지속하게 되면 심장마비나 뇌졸중, 폐암 등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

또한 하루 한 갑(약 4천 7백원 가정)을 피우던 사람이 금연을 하게 되면 1주일에 3만 3천원, 1달에 13만원, 1년으로 치면 약 16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는 “금단 현상이 심할 경우 주위에 당근, 오이, 견과류, 건포도 등 담배 대용품을 두고 흡연욕구를 느낄 때 섭취하고, 양치질이나 손씻기, 샤워 등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며 “금연 후 암의 발생률은 감소하기 시작하여 10-15년 금연을 지속하면 비흡연자 수준에 도달하므로 하루라도 빨리 금연을 시작하고 지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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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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