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처럼 베트남전 때 무자비했다”

“한국, 일본처럼 베트남전 때 무자비했다”

기사승인 2015-01-09 13:34:55
데니스 블레어 일본 사사카와 평화재단 이사장이 8일(현지시간) “일본이 과거 끔찍한 일을 저질렀지만 한국도 베트남전 때 아주 무자비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국가정보국장 출신인 블레어 이사장은 미국 워싱턴DC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소에서 한·미·일 3국 대학생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미나에서 “아시아 전쟁에 참여했던 어떤 나라도 자신들의 행동을 자랑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레어 이사장은 “1930년부터 1975년까지는 동남아시아에서 동북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야만적 충돌의 시기였다”며 “군인들이 군인들을 죽이고 군인들이 민간인들을 죽였으며 민간인들이 서로를 죽였던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군 지도자들은 당시 스스로를 인종적으로, 도덕적으로 적보다 우월하다고 여겼으며 이것은 적들을 어떻게 다룬다 하더라도 정당화됐다”며 “한국군도 베트남에서 무자비한 행동을 했으며 지금까지도 베트남에서는 그 행동이 원망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