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참혹 그 자체… 의정부 아파트 화재 현장

[포토] 참혹 그 자체… 의정부 아파트 화재 현장

기사승인 2015-01-10 18:54:55

10일 오전 9시25분쯤 발생한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대봉그린아파트 화재로 인해 아파트에 갇힌 주민들은 수십분동안 살려달라는 비명을 지르고 창밖으로 대피를 시도했다. 옥상에서 수건을 흔들며 구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아파트 1층 우편함 주변에서 불이 났다는 최초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1층 주차장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담과 배치된다. 방화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소방당국은 이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화재는 대봉그린아파트와 인근 건물 3동 등을 태우고 오전 11시44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건물에 있던 한모(26·여)씨와 안모(67·여)씨, 신원불상 남성 1명 등 총 4명이 숨졌고 100여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구조 작업중이던 경찰 2명도 부상당했다.

이날 구조 작업에 참여했던 의정부경찰서 신곡지구대 소속 이재정(35) 순경이 아파트 3층에서 뛰어내려 왼팔이 골절되고 오른쪽 눈을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또 구리경찰서 10기동대 소속 임성규(36) 순경도 연기를 들이마셔 인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화재 초기에 도착해 불길이 번지기 전 주민 한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연기속으로 뛰어들었다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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