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볼턴)이 다리 부상으로 아시안컵 대회를 마감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청용이 부상 때문에 더는 출전할 수 없다며 서울로 귀국하도록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청용은 전날 캔버라의 한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정강이뼈에 실금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이청용이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지만 3주 동안 훈련하지 말고 쉬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청용은 2015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에서 손흥민(레버쿠젠)과 공격진의 뼈대를 이루는 공격수다. 이청용의 이탈에 따라 대표팀은 공격진의 파괴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청용은 지난 10일 오만과의 아시안컵 A조 1차전 후반 24분 왼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리다가 압둘 살람 알 무카이니의 깊은 태클에 걸려 쓰러졌다. 이청용은 오른 정강이 통증을 호소했고 들것에 실려 벤치로 들어왔다.
이청용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활약해 챔피언십을 벗어나 빅리그 클럽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부상이 심각한 것은 아니라 볼턴에 복귀한 뒤 다른 클럽으로 이적하는 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