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한 개그맨 김용만(48)이 최근 미국 뉴욕에서 교회 활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한인교회 뉴스사이트 아멘넷에 따르면 김용만은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 열방교회에서 집회를 가졌다. 그는 “예전에 코디가 화장을 해줬다면 이제는 성령님이 화장을 해줘서 얼굴이 더 좋아졌다”고 웃었다.
하지만 간증 도중 여러 차례 눈물을 글썽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불법도박 사건 이후 오히려 주님과 가까워졌다며 표인봉과 송은이 등의 권유로 아이티 봉사를 갔다가 하나님을 오로지 바라보게 됐다고 고백했다.
김용만은 또 “믿음의 반대말은 내 힘이라는 걸 알았다. 그동안 ‘내 힘으로 살려고 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도박혐의로 비난을 받았을 때 캐나다 토론토에서 공부 중인 아들을 안심시킨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들이 이성을 잃은 듯 계속 울기에 ‘김용만 교통사고 사망, 혼수상태와 김용만 불법도박 검거 둘 중 뭐가 낫니’라고 물었다”며 “아들을 다독이며 ‘하나님이 가르쳐 주실 거야. 아빠가 제대로 일어날게. 해낼게’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용만은 지난해 3월 불법 사이트에서 상습불법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현재 KBS와 MBC에서 출연정지 당한 상태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