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꽃중년이 되고 싶다면 자신의 척추 건강을 점검해보자.
곧은 허리로 당당한 자세를 가진 중년들은 더 젊고 활기차 보인다. 남성은 선천적으로 근육량이 많고 뼈가 튼튼해 허리병에 걸릴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주로 흡연과 중년 뱃살 등과 같은 후천적인 이유로 허리와 무릎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잘못된 생활습관만 바로잡아도 허리 건강이 크게 좋아질 수 있다.
중장년층 허리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는 시금치와 같은 녹색 푸드를 적극 추천된다.
시금치에는 비타민 K가 풍부해 칼슘이 뼈에 달라붙는 데 도움을 주어 뼈의 밀도를 높여준다. 또한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D 형성을 위해 하루에 20~30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것이 좋고, 카페인이나 담배는 자제해야 한다.
연세바른병원 하동원 원장은 “중년 남성들은 척추 관절 질환을 여성의 질환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어 평소 허리 건강 관리에 소홀하기 쉽다”며 “중년의 남성들도 자전거나 계단 걷기 등을 꾸준히 실천해야 튼튼한 척추 관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북유럽에서 발달한 ‘노르딕 워킹’은 올바른 걷기만으로도 척추 건강을 지킬 수 있어 젊은 사람들뿐 아니라 노인들도 실천하기 좋은 운동법이다.
양손에 쥔 스틱을 이용하기 때문에 몸의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어 관절 부담을 줄여준다. 매일 30분 정도 가볍게 걸어주면 구부정한 자세로 하루를 보내는 직장인이나 허리가 굽은 노인들에게도 효과적이다.
연세바른병원 이용근 원장은 “바르게 걷기 운동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척추 건강을 지키는 첫 걸음 운동이다”라며 “노르딕 워킹 뿐만 아니라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짐볼 운동, 훌라후프 등을 통한 간단한 운동 만으로도 제 나이에 맞는 뼈 건강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