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5명 중 3명 “나는 과체중…먹는 양 줄이기 다이어트”

한국인 5명 중 3명 “나는 과체중…먹는 양 줄이기 다이어트”

기사승인 2015-01-22 08:00:00

한국인의 5명 중 3명은 자신을 과체중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정보분석 기업 닐슨이 전세계 60개국 3만 명 이상의 온라인 패널을 대상으로 '건강과 웰빙에 관한 소비자 인식 조사'를 펼친 결과, 한국 응답자의 60%는 자신이 과체중으로 생각했으며 응답자의 55%는 현재 다이어트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나라도 상황은 비슷했다. 전세계 소비자 2명 중 1명(49%)은 자신을 과체중이라고 생각했으며 절반(50%)이 체중을 줄이려고 노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조절을 위한 실천 방법에는 나라간 차이를 보였다. 전세계 소비자들은 운동(응답자 75%)보다 식단관리(응답자 72%)에 중점을 두는 반면 한국인들은 주요 다이어트 방법으로 식단(응답자 57%)보단 운동(응답자(71%)을 꼽았다.

그 외에 한국인의 체중 조절 수단은 다이어트 관련 보조제나 쉐이크 섭취가 11%, 병원에서 전문의약품을 처방 받아 복용하는 것이 7%로 드러났다.

한편 전세계 88%의 소비자들이 건강한 음식을 위해 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가운데, 한국 소비자들은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천연 조미료를 사용한 식품(65%)', '100% 천연 식품(60%)',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식품(55%)', '유전자 조작 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식품(54%)', '저염 식품(54%)', '인공색소가 함유되지 않은 식품(47%)' 등을 구매하는데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건강한 음식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인식을 살펴보면, 88%가 '유기농 식품과 천연 식재료 비용이 더 높다는 것에 수긍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64%가 '내가 먹을 음식을 구매하는데 있어서 식품의 질이 가격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음식 맛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의견이 54%로 글로벌 평균 38%,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 31%에 비해 월등히 높아 음식 맛에 까다로운 한국인들의 특징이 나타났다.

닐슨코리아 신은희 대표이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많은 국내 소비자들이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할 의지가 큰 것으로 드러났고, 식품을 구매할 때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며 ""이는 내수 부진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국내 식품 업계 제조사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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