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굿씨 병(Osgood-Schlatter Disease)은 무릎앞 슬개인대가 붙는 경골 부위의 성장판에 염증이 생기면서 뼈가 커지는 병으로, 대부분 운동을 삼가고 안정을 취하면 염증과 통증이 저절로 없어지게 된다. 그러나 통증이 가라앉지 않거나 튀어나온 뼈로 인한 불편감이 심한 경우에는 튀어나온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하게 된다.
기존의 수술적 치료는 슬개 인대 옆 5cm 정도 피부 절개를 하고 튀어나온 뼈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절개로 인한 수술 통증이 심해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번 논문은 오스굿씨 병 치료에 있어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이 상처는 적고 재활이 빠르며, 통증과 기능, 활동 면에서 모두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논문에 따르면, 관절경 수술을 시행한 평균 21세의 성인 남자 18명을 45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무릎관절 기능점수(Lysholm knee score)와 통증지수(VAS), 활동지수(Tegner activity scale score)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술 후 16명이 쪼그리고 앉는 것이, 14명이 무릎 꿇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재발 환자 1명을 제외한 모두 관절경 치료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상수 진료부장은 “오스굿씨 병은 젊은 환자들에게 흔히 발병하며 심한 통증을 주고 있지만 보통 약물 등으로 참고 견디는 경우가 많았다. 미용적으로도 좋고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법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많은 환자들이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