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IS’ 합성사진 논란… IS 대원도 두려워하는 韓日 네티즌?

‘조현아+IS’ 합성사진 논란… IS 대원도 두려워하는 韓日 네티즌?

기사승인 2015-01-22 12:03:56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원과 합성한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땅콩 리턴(회항)’은 문제였지만 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22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IS 대원 얼굴을 조 전 부사장으로 바꾼 합성 사진이 올라왔다. 일본 네티즌들이 합성했다는 의견이 많다. IS가 일본인 2명을 인질로 잡고 2억 달러(약 2176억원)의 몸값을 주지 않으면 살해하겠다고 협박했기 때문이다. 일본 네티즌들이 IS를 조롱한 성격이라는 것이다.

조 전 부사장 말고도 북한 김일성·김정일·김정남·김정은, 포켓몬스터 캐릭터와 합성한 사진도 있다.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린다. ‘갑질하는 것은 비슷하다’ ‘재미있다’ 등 의견도 있지만 ‘정도가 너무 심하다’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인데’ ‘어처구니가 없다’ 등 비판적인 반응이 많은 편이다.

한편 한국과 일본 네티즌 때문에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원이 트위터를 탈퇴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날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IS 대원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아이디(Flames*********)가 네티즌들의 조롱 때문에 계정을 탈퇴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한 일본 네티즌은 애니메이션 여자 주인공들의 사진을 보내며 누가 가장 예쁜지 묻는 질문을 했다. 이에 IS 대원 측이 “참 멍청하다. 멀리 떨어져 있다고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말아라”라고 답하자, 일본 네티즌들은 “전혀 무섭지 않다” “핵폭탄도 맞아봤다” 등 맞섰다.

실제 일본 대다수 커뮤니티는 20일 일본인 인질 2명을 살해하겠다며 협박한 IS를 비난하는 여론이 고조돼 있는 상황이다.

한국 네티즌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터키의 시리아 접경 소도시에서 행방을 감춘 김모(18)군이 IS 가담을 위해 출국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나오면서 IS 측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정을 조롱하는 게시물이 빗발치고 있다.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