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시봉’ 장현성 “이장희 선생님 ‘알아서 멋지게 해줘’ 한 마디” 감탄

‘쎄시봉’ 장현성 “이장희 선생님 ‘알아서 멋지게 해줘’ 한 마디” 감탄

기사승인 2015-01-23 01:13:55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영화 ‘쎄시봉’에서 가수 이장희를 연기한 배우 장현성이 그의 인간적인 매력을 소개했다.

22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쎄시봉’ 기자간담회에서 장현성은 실존 인물인 이장희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실제로 만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장현성은 “영화 촬영준비 기간에 다행히 이장희 선생님께서 서울에 계셔서 같이 식사나 술을 함께 할 기회가 있었다”면서 “이런 경우 시각적·정서적인 부분들을 포착해서 표현하고자하는 욕망이 커져처음엔 좀 어색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똑같은 인물을 복제한다는 게 이 영화의 미덕이라는 생각은 안 들었다”며 “대신 그 시대 쎄시봉 자료들을 많이 받아 보고 촬영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장현성은 “이장희 선생님 근사한 남자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직도 자유로운 영혼이고, (나는) 그렇게 열정적인 남자를 본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이 세세하게 어떻게 연기해달라고 부탁한 건 전혀 없었다”며 “그냥 ‘알아서 멋지게 해줘’ 이정도 말씀을 하셨다”고 덧붙였다.

‘쎄시봉’은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을 배출한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전설의 듀엣 트윈폴리오 탄생 비화와 그들의 뮤즈를 둘러싼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광식이 동생 광태’ ‘시라노: 연애 조작단’ 등을 연출한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김윤석 정우 김희애 한효주 장현성 진구 강하늘 조복래 김인권 등이 출연했다. 다음달 5일 개봉 예정.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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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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