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숨은 MVP 차두리 “우즈벡전 승리? 과정일 뿐… 목표는 우승”

[아시안컵] 숨은 MVP 차두리 “우즈벡전 승리? 과정일 뿐… 목표는 우승”

기사승인 2015-01-23 03:06:55
ⓒAFP BBNews=News1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맏형’ 차두리(FC서울)가 2015 호주 아시안컵 우즈벡전 2대 0 승리를 이끈 소감을 밝혔다.

차두리는 22일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5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이 1-0으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는 연장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을 타고 올라가는 폭풍 같은 드리블로 우즈베키스탄 수비진을 따돌렸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24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와 교체 투입돼 수비진을 이끌면서 결정적인 도움까지 기록했다.

차두리는 경기를 마치고 “교체 투입될 때 슈틸리케 감독님이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나오라고 주문하셨다”며 “공격에 도움이 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어시스트의 시작이 된 드리블 돌파 상황을 떠올리며 “나는 후반전에 투입돼 체력이 남아있었고 상대는 힘들어하고 있었다. 이를 이용해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져서 탈락했다면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경기일 수도 있었던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차두리는 마지막 순간에 불꽃을 태우는 듯한 드리블로 승리에 이바지하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아시안컵 우승까지는 이제 두 경기가 남았다.

차두리는 “아직 결승으로 가는 과정이다.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한다. 31일에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팬들의 응원이나 언론의 보도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내 길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26일 호주 시드니로 이동해 준결승을 치른다. 4강 상대는 이란(51위)-이라크(114위) 경기에서 이긴 쪽이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