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고 368개교, 신학기 ‘9시 등교’ 시행

서울 초·중·고 368개교, 신학기 ‘9시 등교’ 시행

기사승인 2015-01-29 15:37:57
공립유치원 9개 신설… 저소득층 우선 혜택

세계시민교육 및 인생학교 운영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올해부터 서울시내 368개교가 ‘9시 등교’를 시행한다. 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공약 사항을 담은 ‘인생학교’(가칭)도 시범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9일 이같은 내용의 ‘2015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9시 등교는 올해 시행을 희망한 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현재까지 초등학교 353개교, 중학교 14개교, 고등학교 1개교를 포함한 총 368개교가 오는 3월부터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유치원 입학대란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공립유치원 9개원 45학급을 신설한다. 또 앞으로 초등학교를 신설할 경우 병설유치원을 우선 설립하게 되며 사립유치원의 ‘공공형 운영 모델’을 개발하는 정책연구도 병행된다.

저소득층(차상위계층) 아동에 대해서는 교육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공립유치원 입학 우선순위를 부여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기초소득생활자에 한해 우선순위를 제공했다. 이어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유치원 만들기’매뉴얼이 제작돼 배포되고, 잉여 부지를 활용해 공립유치원도 증설한다. 단설유치원은 5개원 30학급, 병설유치원은 16개원 31학급 신설 및 증설할 계획이다.

세계시민교육은 학교급별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관련 특별지원학교를 5개교 지정하고 교육과정 및 교재(2종 1천부)를 개발, 세계시민교육 웹 자료실을 구축한다.

학생이 성찰과 체험을 통해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도록 돕는 전환학교인 ‘인생학교’(가칭)도 시범 운영한다. 이는 일반고 1학년생 가운데 참여를 원하는 학생을 모아 2개 학급(40명)을 모집하고, 우수한 대안교육기관을 공모해 민관협력형 교육과정으로 1년간 운영한다. 과정을 수료한 학생은 1년 뒤 소속 학교로 복귀하게 된다.

혁신학교 조례에 따라 혁신학교 운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종합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68개교였던 혁신학교를 올해 100개교, 내년까지 130개교로 늘릴 방침이다. 서울형 자유학기제 운영학교(중학교)는 지난해 150개교(39.1%)에서 올해 234개교(61.1%)로 확대한다. ivemic@kukimedia.co.kr
ivemic@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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