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가수 인순이(58) 아버지는 경기도 포천에서 주한 미군으로 근무하던 아프리카계 미국인 이었다. 그는 어릴 적 떠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과거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인순이는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가수로 성공한 뒤에도 아버지를 찾지 않았다.
그가 아버지를 찾지 않는 진짜 이유를 2일 오후 7시30분에 방송되는 KBS 1TV ‘그대가 꽃’을 통해 밝힌다. 영화 ‘비스티보이즈’와 ‘소원’ 원작 소설을 쓴 젊은 작가 소재원(32)이 인순이와 프로그램을 찾는다.
소재원은 어릴 때 엄마에게 버림받은 뒤 증오로 가득 찬 삶을 살았다고 했다. 그는 노숙 생활을 거쳐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등 소설가가 되기까지 많은 삶의 고비를 겪었다. 소설가가 되기로 한 것도 유명해져서 엄마를 찾기 위해서였다.
아버지 없이 보냈던 자신의 어린 시절과 상처를 털어 놓은 인순이의 고백과 소재원의 사연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