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새 원내대표 유승민… 김무성·이완구는 원내대표 투표 불참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 유승민… 김무성·이완구는 원내대표 투표 불참

기사승인 2015-02-02 11:58: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유승민 의원이 선출됐다. 정책위의장에는 러닝메이트인 원유철 의원이 선출됐다. 유 의원은 재석의원 149명 중 84표를 받아 이주영 의원을 누르고 새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유 의원은 2007년 박근혜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메시지 총괄단장을 지냈으며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대구시당 위원장을 역임했다. 서울대에서 공부를 마치고 위스콘신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0년부터 여의도연구소 소장을 지냈고 17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 대표시절 대표비서실장을 지냈고 2005년 비례대표직을 사퇴한 후 대구 동구을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됐다.

한편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당 소속 의원이자 전직 원내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동료 의원들에게 고별 인사를 했다.

이 후보자는 “고비마다 상당히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의원들께서 붙잡아주고 가르쳐주고 격려해준 덕분에 지난 9개월 (원내대표직을) 나름대로 무난히 지나왔다”며 “이번에 사정에 의해 원내대표직을 수행하지 못하게 됐지만 정말 송구스럽다는 생각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을 모시고 5월 초까지 하고 싶었던 일이 있었으나 사정에 의해 이렇게 됐다”며 “눈에 흙이 들어갈 때까지 의원들께서 주신 사랑과 배려와 고견의 말씀은 원내대표직을 떠나지만 간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가 원내대표 선출 투표에 참여할지도 주목을 모았지만 김무성 대표는 인사말에서 “저는 철저히 중립이다. 저하고 이 후보자는 투표하지 않는게 도리인 것 같아서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