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이승기, 성공일까?… ‘오늘의 연애’ 간신히 손익분기점 넘겨

[박스오피스] 이승기, 성공일까?… ‘오늘의 연애’ 간신히 손익분기점 넘겨

기사승인 2015-02-03 22:22:55
사진=영화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배우 이승기의 첫 스크린 도전작 ‘오늘의 연애’가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늘의 연애’는 전날 1만6468명(매출액 점유율 6.9%)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81만8300명을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을 제외한 순제작비 39억5000만원이 들어간 ‘오늘의 연애’의 손익분기점은 180만명이다.

영화는 하정우·하지원 주연의 ‘허삼관’, 할리우드 판타지물 ‘박물관이 살아있다: 비밀의 무덤’ 등과 같은 날 개봉해 비교우위를 점했다. 개봉 초기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선전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강남 1970’ ‘빅 히어로’ 등이 개봉하면서 관객 동원 속도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개봉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승기는 예상 스코어를 묻는 질문에 “로맨틱 코미디는 다른 영화들 보다는 파이가 작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시더라”며 “우리 영화가 300만을 넘으면 팬들과 놀이기구 자이로드롭을 타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최근 추세로 봤을 때 관객 300만 돌파는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연애’는 18년 간 친구 사이였지만 남녀로서의 미묘한 감정을 가져온 준수(이승기)와 현우(문채원)이 사랑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죽어도 좋아’(2002) ‘너는 내 운명’(2005) ‘내 사랑 내 곁에’(2009) 등을 선보인 박진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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