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고문? “선생님이 바늘로 ‘콕’했어” 어린이집 아동 학대에 인터넷 경악

바늘 고문? “선생님이 바늘로 ‘콕’했어” 어린이집 아동 학대에 인터넷 경악

기사승인 2015-02-05 10:01:56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내 한 어린이집에서 40대 여교사가 바늘로 아동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jtbc는 4일 ""어린이집에 다니는 같은 반 아이들 10여 명의 손과 발에서 바늘로 찍힌 자국이 발견됐다""고 학대 의혹을 보도했다. 남양주시 화도읍에 사는 A양(6)의 손등엔 날카로운 바늘로 찌른 듯한 상처가 있었다. A양은 인터뷰에서 ""여기 잡고 여기 이렇게 들어가게 했어. 바늘이. 이렇게 해서 이렇게 넣어서 뺀 다음에 닦았어""라고 말했다.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B양(4)의 부모는 지난달 31일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학대를 당했다며 117센터에 신고했다. A양은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으면 선생님이 바늘로 찔렀다”고 부모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A양을 비롯한 또래 3명의 팔과 다리 등에서 예리한 물체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의료기관은 “3명이 오래 전 같은 물체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냈다.

경찰은 메모지 꽂이용 핀에 찔린 것으로 추정하고 어린이집으로부터 CCTV를 압수해 분석 중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지난 3일 해당 교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관련 의혹을 조사했다. 그러나 교사는 학대 의혹 모두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CCTV와 피해 아동 진술을 분석하는 등 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교사와 어린이집 원장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ideaed@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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