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카페베네가 쌍화차를 무료로 나눠준다?’
한 네티즌의 장난이 사건을 일으켰다. 네티즌 A씨는 최근 인터넷에 카페베네가 쌍화차를 출시해 무료로 나눠준다는 사진을 올렸다. 해당 이미지에는 ‘카페베네의 야심 찬 신제품, 쌍화차’라며 ‘2월 3일 무료로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매장당 300명 한정이라는 상세한 문구도 곁들어졌다. 물론 장난으로 만든 허위 이미지였다. 하지만 이 사진이 트위터 등 SNS에 급속도로 퍼지며 문제가 됐다. 수많은 네티즌들이 무료 이벤트를 누리겠다며 카페베네를 실제 방문했고 피해가 이어졌다.
결국 카페베네는 3일 “온라인에 퍼진 카페베네 쌍화차 신메뉴 출시 및 증정 이벤트는 사실무근”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어 A씨에게 “제작한 이미지로 전국 매장에서 많은 고객분이 불편을 겪고 있고 항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내부적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법적대응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고 알렸다.
이에 대해 A씨는 “제 합성이미지가 카페베네 가맹점 및 직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점을 분명히 인정한다”며 “악의가 없었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법적대응을 하신다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며 “그저 트위터의 지인들과 즐겁게 노닥거리기 위해 만든 의도였다”며 미안함을 내비쳤다.
이 사건을 두고 네티즌들의 반응을 엇갈렸다. ‘도가 지나쳤다’ ‘장난이 너무 심해도 너무 심했다’ 등 반응도 많지만 ‘실제 쌍화차를 출시한다면 어떨까’ ‘카페베네 홍보 효과는 있었다’ 등 의견도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