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세월호 오뎅 조롱’ 범인 붙잡혀… 단원고 학생 아니라고 진술”

“일베 ‘세월호 오뎅 조롱’ 범인 붙잡혀… 단원고 학생 아니라고 진술”

기사승인 2015-02-05 19:44:55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오뎅에 비유해 조롱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사용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향신문은 5일 안산 단원경찰서는 해당 사건 관련 네티즌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네티즌은 지난달 26일 오후 4시57분 일베의 한 게시판에 ‘친구 먹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첨부된 사진엔 이 네티즌으로 추정되는 한 학생이 단원고 교복을 입고 막대에 꽂힌 오뎅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오뎅은 일베 회원들이 세월호 참사 때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을 빗대어 조롱하는 표현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은 오른손으로 일베 회원임을 나타내는 표식을 그려 보이기도 했다.

‘특례거부’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이 네티즌은 글에서 자신이 단원고 재학생이라고 소개했다. 세월호 사건과 관련한 특례 대학입학을 거부한다는 의미를 담은 듯 보였다. 그러나 그는 경찰 조사에서 “단원고 학생이거나 졸업생이 아니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항이라 아직은 관련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수사결과는 다음 주 초쯤 발표될 예정이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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