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MB가 통치위기 때마다 정상회담 구걸”… ‘패륜아·산송장’ 거친 표현 쏟아내

북한 “MB가 통치위기 때마다 정상회담 구걸”… ‘패륜아·산송장’ 거친 표현 쏟아내

기사승인 2015-02-06 00:47: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북한은 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근 펴낸 회고록에서 ‘남북 비사’를 공개한 것을 거론하며 남북 대화 가능성에 강한 회의를 표명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을 제안하고 대가를 요구했다’는 회고록 내용에 대해 “감히 북남 수뇌상봉 문제를 거들며 그 논의 과정을 완전히 오도해 흑백을 전도한 것이야말로 철면피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 역도는 집권 기간 통치위기가 격화될 때마다 그에서 출로를 찾아보려고 우리에게 손을 내밀고 ‘특사파견’이니, ‘정상회담’이니 하는 것을 구걸해왔으며 그때마다 큰 선심이라도 쓸 것처럼 놀아댔다”고 역공을 펼쳤다.

조평통은 이 전 대통령을 ‘천하무례한 정치패륜아’, ‘너절한 시정배’, ‘역사의 시궁창에 쳐박힌 산송장’ 같은 극히 거친 표현으로 매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최근 출간한 회고록에서 북한이 2009년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하며 그 대가로 쌀과 거액의 자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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