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토크콘서트’ 폭탄 투척범 격려?… “계도 목적이었다” 해명

하태경, ‘토크콘서트’ 폭탄 투척범 격려?… “계도 목적이었다” 해명

기사승인 2015-02-06 09:44:55

일간베스트저장소 게시글 캡처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신은미-황선 토크 콘서트장’에서 ‘사제 폭탄’(일명 로켓캔디)을 투척한 오모(19)군에게 편지를 보내 논란이 됐다. 하 의원은 “격려의 의미는 없었다”고 밝혔다.

오군은 5일 새벽 2시쯤 일베 게시판에 ‘출소했다. terrorist’와 ‘구속썰을 풀어본다’라는 제목의 글을 잇따라 올렸다. ‘세이브일베’라는 이름의 블로그에도 같은 글이 올랐다.

오군이 올린 글에는 서북청년단 구국결사대장으로 밝힌 A씨, 성호스님, 대한민국 어버이연합 회장 등 보수성향 인사들의 응원 편지와 함께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보낸 편지도 포함돼 있었다. 하 의원의 친필 편지에는 ‘북한인권과 민주화를 위해! 단 비폭력적 방법으로!’라는 문구가 적혔다.

논란이 일자 하 의원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군이 북한 문제에 관심이 많다고 들어 저서 ‘민주주의는 국경이 없다’를 보냈다”면서 “학생이 어린 것 같아 계도와 반성 차원에서 폭력은 사용하지 말라는 글을 써서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건 당시에도 ‘당내 백색테러 옹호하는 사람들은 제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격려의 의미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또 트위터를 통해 “폭력을 쓴 어린 학생에게 ‘폭력 쓴 것을 반성하고 앞으로는 절대 폭력 쓰지 마’라고 계도한 것이 뭐가 잘못되었나? 죄를 미워하되 죄지은 사람은 교정해서 새사람이 되게 해야 한다”고 적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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