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사망 미스터리, 드디어 풀리나” S병원 과실여부 다음주 발표

“신해철 사망 미스터리, 드디어 풀리나” S병원 과실여부 다음주 발표

기사승인 2015-02-06 13:49:55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경찰이 고(故) 신해철의 사망 사건 수사 결과를 다음 주 발표한다.

6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다음 주 내로 고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서울 S병원 K원장의 의료사고 과실 여부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당초 이번 주 그동안의 수사 결과를 토대로 검찰에 기소 의견 여부를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수사를 지휘하던 형사과장이 정기 인사로 인해 종로경찰서로 발령 받으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분석할 자료 자체가 워낙 방대한데다 사안 자체가 중대해 법리 검토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해철은 지난해 10월 17일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 병실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 곧바로 응급수술을 진행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장협착 수술 20일 만인 같은 달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생을 마감했다.

고인의 아내 윤원희씨는 신해철에게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S병원의 업무상 과실 가능성을 제기하며 K원장을 상대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의뢰로 이뤄진 국과수 부검 결과 고인의 소장과 심장을 둘러싼 심낭에 각각 천공이 발견됐고 이는 패혈증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의사협회는 “고 신해철의 사인으로 꼽힌 심낭 천공이 수술 도중 발생한 의인성 손상”이라며 “심낭 천공과 소장 천공은 수술 행위 중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므로 천공이 일어났다는 자체만으로 의료 과실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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