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폭 폭로글’ 김영민 부인 김나나 “넘겨짚지 마시오. 여봉봉” 남편 두둔

‘자폭 폭로글’ 김영민 부인 김나나 “넘겨짚지 마시오. 여봉봉” 남편 두둔

기사승인 2015-02-09 14:36:56
사진=김나나 인스타그램 캡처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일명 ‘자폭 폭로글’을 올려 논란에 휩싸인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투수 김영민의 아내 김나나가 남편을 두둔하고 나섰다.

김나나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임에 현질(‘현금질’의 줄임 표현)하는 것 빼고는 흠잡을 데 없는 우리 여보! 미국에서 칭찬 들으며 열심히 훈련 받는 우리 여보! 도대체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라고 적었다.

그는 “일어나보니 위로의 카톡이 100개 (와있더라)”며 “우리 잘 살고 있다”고 적었다. 웃음을 뜻하는 ‘ㅋㅋㅋㅋ’라는 자음까지 적어 대수롭지 않은 일임을 강조했다. 김나나는 “맞춤법만 봐도 아닌 거 딱 알지 않나”라며 논란이 된 글 작성자가 김영민이 아니라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그는 글의 주제를 나타내는 기호인 해시태그(#)에는 ‘#넘겨짚지 마시오 #범인 #벼르고 있다’ ‘#대한민국최고투수 #LuckNo50 #김영민 #여봉봉’이라는 등의 문구들을 덧붙여 남편에 대해 변치 않은 신뢰를 드러냈다.

앞서 김영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혼 생활 내내 쓰레기 짓을 했다. 정확하게는 연애 때부터 바람을 폈다”면서 일종의 ‘반성문’을 올렸다.

글에서 그는 “불법 안마시술소, 오피스텔, 립카페 등 각종 퇴폐 업소를 일주일에 한 두 번씩 갔고, 원정 갈 때마다 동료들과 룸싸롱, 노래방 도우미를 부르고 놀았다”며 “심지어 2013년 대전에서는 룸싸롱 아가씨와 반년동안 연애도 했다”고 고백했다.

김영민은 “이 생활을 아내와 연애 시절부터 2014년 11월까지 계속해 왔다”면서 “아내 몰래 월급과 보너스를 빼돌렸으며 휴대폰을 두개 사용하면서 이중생활을 했다”고 적었다. 이어 “용서받지 못하겠지만 남은 인생은 아내에게 반성하고 속죄하며 야구에만 집중하며 평생을 살겠다”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글은 현재 계정에선 삭제된 상태지만 이미지로 캡처 돼 삽시간에 퍼졌다. 인터넷에는 충격적인 내용에 당황하는 반응과 글을 올린 경위를 두고 의아해 하는 반응이 들끓었다.

김영민은 과거 잡지모델로 데뷔한 레이싱 모델 김나나와 2012년 결혼했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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