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체력 자신하다 허리 ‘삐끗’, 여성은 임신 중 허리 ‘통증’

남성은 체력 자신하다 허리 ‘삐끗’, 여성은 임신 중 허리 ‘통증’

기사승인 2015-02-11 10:37:57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남자는 선천적으로 근육량이 많고 운동량도 많아 여성보다 허리가 튼튼한 편이다. 허리에 조금 무리가 와도 비교적 빠르게 회복된다. 그러나 힘이 좋은 만큼 무거운 짐을 나르는 등 허리 근육을 쓸 일이 많아 디스크 증상을 겪기도 쉽다.

평소에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사무직 남편의 경우 잘못된 자세가 근육에 긴장을 불러와 목과 어깨, 허리에까지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젊은 아빠들의 경우 아기와 놀아주면서 허리를 삐끗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기를 안을 때는 무릎을 이용해 지랫대 원리로 들어올리는 것이 허리 건강에 좋다. 힘으로만 아이를 안으려고 하거나 목마를 태우는 놀이 등은 허리나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연세바른병원 하동원 원장은 “남성은 기본적으로 허리 근육과 인대가 튼튼하지만, 평소 남편이 허리를 구부리거나 배를 내미는 잘못된 자세를 취할 경우 장기적으로 허리 질환까지 연결될 수 있어 배우자가 곁에서 바로 지적해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여성들은 임신 중 심한 허리 통증을 경험한다. 임신부의 체중증가는 보통 10~12kg에 달하는데, 이에 따라 배가 나오고 무리한 하중이 가해져 무릎과 허리에 통증을 겪는다.

미혼 여성들은 대부분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고, 회사에서 오랜 시간 좋지 않은 자세로 앉아서 근무하거나 하이힐을 신는 습관 때문에 허리 근력이 약해져 있다. 허리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을 하게 되면 요통은 더 심해진다.

이용근 원장은 “남성에 비해 여성은 근력이 약하기 때문에 척추질환이 유발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며 “걸레질 또는 무거운 짐을 드는 것처럼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집안일은 남편이 적극적으로 돕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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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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