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우크라이나 당 대표 국회의원들이 국회 안에서 격렬한 주먹다툼을 벌이는 영상이 공개됐다.
현지 언론들은 “반부패법 개정안을 놓고 우크라이나 최대 야당인 ‘조국당’과 ‘독립당’ 간 의견이 대립이 첨예해지면서 당 대표들이 격렬한 난투극을 벌였다”고 13일 전했다.
두 당 대표 간 격투 모습은 현지 방송사가 보도하면서 공개됐다. 티셔츠와 지퍼형 스웨터 차림의 예고프 소볼레프 자립당 의원과 양복 차림의 바딤 이브첸코 의원은 서로를 향해 30초 정도 주먹을 주고받았다. 이날 몸싸움으로 두 당 대표들은 코피를 흘리는 등 다쳤으며 직무 정지 5일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국회에선 이 같은 주먹다짐이 매우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나라에선 주먹질 역시 정치 과정 중의 하나로 여기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등 4개국 정상은 12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16시간의 마라톤 회의를 벌인 끝에 정부군과 친러 반군의 교전을 중단하기로 공식 합의했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