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후 철분제 섭취, 회복속도 단축

헌혈 후 철분제 섭취, 회복속도 단축

기사승인 2015-02-15 09:34:55
"피츠버그 대학 Joseph E. Kiss 교수팀 연구

일반 성인이 헌혈을 한 후 저용량 철분제를 복용하면 헤모글로빈(hemoglobin) 회복 속도를 효과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 Joseph E. Kiss 교수팀이 JAMA 2월 1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미국내 헌혈센터 4곳에 기입된 기록 가운데 18~79세 헌혈자 215명을 무작위로 추려내 이들의 철분 수치를 측정했다. 임상시험은 대상군을 저용량 철분제 복용군과 위약군으로 분류하고 24주간 매일 철분제 37.5mg 복용하토록 한 뒤 이후 나타나는 변화를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5주 뒤 철분을 복용한 환자는 헤모글로빈 회복 시간이 80% 이상 단축됐고, 위약군은 23주가 지나고나서야 헌혈 전 헤모글로빈 수치가 회복됐는데, 회복되는데 걸린 시간은 67% 정도 줄였다.

단 다른 대상군과 비교했을때 헤모글로빈 수치가 높았던 성인의 경우 그 회복기간이 각각 4주와 11주가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Kiss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헌혈을 시행한 후 저용량의 철분제를 복용하면 헤모글로빈이 회복하는 시간을 보다 더 빠르게 단축 시킬 수 있음을 명백히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헌혈은 일반적으로 자기 몸에 여유로 가지고 있는 혈액을 나눠주는 것으로, 헌혈 전 충분한 혈액이 있는지를 판단하려고 적혈구 내 헤모글로빈 수치를 측정하기 때문에 헌혈만으로 빈혈에 걸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빈혈 등의 위험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헌혈자를 보호하기 위해 연간 헌혈가능 횟수를 전혈헌혈은 5회로 제한하고 있다.

아울러 신체 내 혈액량은 남자는 체중의 8%, 여자는 7% 정도이다. 즉 체중이 60㎏인 남자의 몸 속에는 약 4,800mL의 혈액이 있고, 50㎏인 여자는 3,500mL 정도의 혈액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전체 혈액량의 15%는 비상시를 대비해 여유로 가지고 있는데, 헌혈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건강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다. 신체 내·외부의 변화에 대한 조절능력이 뛰어난 우리 몸은 헌혈 후 1~2일 정도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혈관 내외의 혈액순환이 회복된다고 알려져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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