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그룹 넥스트 유나이티드가 고(故) 신해철 추모 공연을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 연다.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넥스트 유나이티드 콘서트가 오는 28일 부산 롯데호텔 아트홀에서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민물 장어의 꿈’이란 부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지난해 12월 27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고(故) 신해철을 추모하기 위해 열린 서울 공연에 이은 무대다.

소속사 관계자는 “부산 공연은 서울에서 함께 하지 못한 팬들에 대한 작은 보답이자 생전 고인이 애착을 둔 넥스트의 계승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에는 보컬 이현섭과 드러머 이수용과 신지, 베이시스트 김영석과 박종대, 키보디스트 장기순, 기타리스트 김세황 등 넥스트 유나이티드의 멤버들과 넥스트 전성기 시절 멤버들이 함께 한다. 서울 공연에 참여한 홍경민과 K2 김성면, 에메랄드캐슬의 지우가 스페셜 보컬로 합류한다.

부산 공연은 KCA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메르센과 밝은누리가 공동 주관한다. 당초 전국투어로 진행될 예정이던 넥스트 유나이티드 공연은 부산 무대를 마지막으로 잠시 휴지기에 들어간다.

KCA엔터테인먼트는 “서울 공연 수익금 미지급 문제로 공동주관사 하나린이엔티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지만 메르센은 성실히 남은 부산 공연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렸지만 신뢰를 보내준 넥스트 멤버들과 유족,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