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건조한 겨울, 피부손상 없이 잘 씻는법

[쿡기자의 건강톡톡] 건조한 겨울, 피부손상 없이 잘 씻는법

기사승인 2015-02-18 09:00: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영하의 찬 기운과 실내의 따뜻한 공기를 왔다갔다 하는 피부는 겨울이면 늘 건조증에 시달리게 되는데요. 보습로션을 듬뿍 발라도 자꾸 트는 손과 얼굴, 목욕하고 나면 유난히 더 가렵고 건조한 몸은 겨울철이면 반복되는 고질병입니다.

극건성 피부를 가진 회사원 이모씨. 건조한 겨울엔 샤워만 해도 피부가 더 가려워 샤워하기도 겁이난다. 피부가 가려워 벅벅 긁을때면 일어나는 하얀 각질을 보면서 목욕탕에서 때 한번 시원하게 밀어봤음 좋겠다는 충동이 일지만 가뜩이나 건조한 피부가 더 건조해질까 마음뿐입니다. 그렇다고 안씻을수도 없고, 극도로 건조한 요즘날씨, 피부 상하지 않게 목욕하는 법을 알아봅니다.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는 잦은 목욕이나 사우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질층이 벗겨져 피부가 더 건조해지기 때문. 따라서 겨울철엔 짧게 10분을 넘기지 않는 정도로 가볍게 합니다. 횟수는 하루 1회가 적당하고, 피부가 극건조한 경우 이틀에 1회 정도가 좋습니다.

샤워시 세정력 강한 비누나 각질제거를 위한 스크럽제는 피하고 저자극성 세정제나 비누를 사용하고 거친 타입의 샤워타올이나 때타올은 사용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샤워 후에는 반드시 충분한 양의 보습제를 온몸에 꼼꼼히 발라야 합니다.

때를 밀면 기분은 상쾌하고 시원할지 몰라도 피부엔 좋지 않습니다. 소위 이태리 타월로 때를 밀게 되면 피부 각질층이 손상되어 피부의 수분 손실이 증가되는데, 피부 보호장벽이 회복되는데는 1주일이 지나야 정상방어가 가능합니다. 피부가 보호장벽이 손상돼 수분부족을 느끼게 되면 피부건조증이 생기고 가려움증을 느끼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때를 밀지 않으면 피부 청결을 유지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굳이 때를 밀지 않아도 간단한 샤워만으로도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피부는 날씨가 건조해질수록 수분을 빼앗겨 15~20%인 피부각질층 수분 함량이 10% 이하로 고갈되면서 가려움증이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부가 가려우면 몸에 때가 많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피부수분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때로 오인해 수분을 머금고 있는 각질층을 무리하게 벗겨낼 경우 피부는 더욱 건조해지고 거칠어져 더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피부가 심하게 건조해진 경우에는 부신피질 호르몬제가 포함된 연고나 로션을 바르는 것도 전문의들은 권합니다. 단, 증상에 따라 연고의 종류와 사용빈도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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