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본격 발매 램시마, ECCO서 임상결과 발표

유럽 본격 발매 램시마, ECCO서 임상결과 발표

기사승인 2015-02-22 15:16:56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셀트리온이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본격 발매를 앞둔 가운데 유럽에서 염증성 장질환 환자 치료할 경우 5년간 최대 4196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는 임상 결과로 유럽 학회에서 주목을 받았다.

22일 셀트리온은 지난 18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한국에서 진행된 관찰연구를 포함,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6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연구결과에는 258명의 염증성 장 질환자 치료결과(한국환자 106명 포함)와 유럽국가 대상 바이오시밀러의 치료비 절감효과 등이 포함됐다. 치료비 절감효과 연구 대상이 된 영국과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의 경우 2월 중 램시마 발매를 앞두고 있어 특히 주목을 받았다.

연구에 따르면 박동일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등이 국내 크론병과 염증성장질환자 106명을 램시마로 치료한 결과 8주 후 크론병 환자의 90.6%, 궤양성대장염 환자의 89.5%에게서 효과를 보였다. 궤양성대장염 치료효과 평가척도로 여겨지는 점막치료효과의 경우 8주 58.3%, 30주 66.7%로 확인됐다.

램시마의 비용절감 효과도 발표됐다. 영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5년간 치료비용절감효과는 최대 4196억원이었다. 오리지널약제를 쓰던 환자의 25%, 새로 진단받은 환자의 50%가 램시마로 치료받을 경우 해당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의미다.

셀트리온 유럽지역 판매 파트너인 먼디파마가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환자를 같은 조건에서 분석한 결과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환자 치료비를 1년 만에 645억원 정도 절감할 수 있었다. 이는 염증성 장 질환자 4700여명을 추가로 치료할 수 있는 비용이다.

홍승서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장은 ""유럽 12개국에 제품을 발매하는 시점에 중요한 임상 근거자료가 발표돼 의미가 크다""며 ""학회에서 발표된 것 외에 염증성 장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대조임상을 진행하는 등 임상의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오리지널 약 특허만료에 따라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2월 말까지 유럽 12개 국가에서 램시마 판매에 착수한다. 이들 국가에는 독일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이 포함돼 있다. 램시마와 같은 TNF-알파억제제의 유럽 빅5 국가 시장 규모는 5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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