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제87회 아카데미상 전 부문 후보작(자)이 공개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버드맨’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등이 각각 최다 부문인 9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앞서 열린 골든글로브상에서도 최다 부문 후보에 올랐던 ‘버드맨’은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촬영상 등 9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버드맨’은 골든글로브에서는 각본상과 남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부문)을 수상하는데 그쳤다.
반면 골든글로브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거머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작품상, 감독상을 비롯해 촬영상, 의상상, 편집상, 분장상 등 주로 제작 부문에서 강세를 드러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이미테이션 게임’은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등 8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아메리칸 스나이퍼’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보이후드’는 각각 작품상을 비롯한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특히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 등 최다 부문인 3관왕을 거머쥔 ‘보이후드’는 작품상, 여우조연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등에 고루 이름을 올렸다. 작품상 후보에는 이들 다섯 작품 외에도 ‘셀마’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위플래시’가 포함됐다.
골든글로브에서 무관의 굴욕을 당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터스텔라’는 음악상, 미술상, 음향상, 음향편집상, 시각효과상 등 기술부문에서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명예 회복에 나선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스티브 카렐(‘폭스캐처’) 브래들리 쿠퍼(‘아메리칸 스나이퍼’) 베네딕트 컴버배치(‘이미테이션 게임’) 마이클 키튼(‘버드맨’), 에디 레드메인(‘사랑에 대한 모든 것’)이 선정됐다.
여우주연상은 벨기에 출신 거장 다르덴 형제 감독의 영화 ‘내일을 위한 시간’에 출연한 프랑스 배우 마리옹 꼬띠아르를 비롯해 펠리시티 존스(‘사랑에 대한 모든 것’) 줄리안 무어(‘스틸 앨리스’) 로자먼드 파이크(‘나를 찾아줘’) 리즈 위더스푼(‘와일드’)이 경쟁을 벌인다.
남우조연상에는 올해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J.K 시몬스(‘위플래쉬’)를 비롯해 에단 호크(‘보이후드’) 로버트 듀발(‘더 저지’) 에드워드 노튼(‘버드맨’) 마크 러팔로(‘폭스캐처’)가 이름을 올렸다.
여우조연상에는 역시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 수상자인 페트리샤 아퀘트(‘보이후드’)와 메릴 스트립(‘숲속으로’) 엠마 스톤(‘버드맨’) 키이라 나이틀리(‘이미테이션 게임’) 로라 던(‘와일드’)이 경합한다.
아카데미의 꽃이라 불리는 편집상에는 ‘보이후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이미테이션 게임’ ‘아메리칸 스나이퍼’ ‘위플래쉬’라 올랐으며, 각본상에는 ‘버드맨’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보이후드’ ‘폭스캐처’ ‘나이트 크롤러’가 올랐다. 각색상은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아메리칸 스나이퍼’ ‘이미테이션 게임’ ‘위플래쉬’ ‘인히어런트 바이스’가 경쟁한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