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생 자격이 ‘국회의원 자제’… ‘금수저 물고 태어나야 하나’ 비판 쇄도

장학생 자격이 ‘국회의원 자제’… ‘금수저 물고 태어나야 하나’ 비판 쇄도

기사승인 2015-02-26 13:35: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한 장학재단이 장학생 모집 기준으로 ‘국회의원 자제’를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매일경제는 민간단체인 A학술장학재단이 27일까지 45명의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라며 △우수한 성적으로 자체 교육훈련 과정 졸업 △소속 학과 지도교수 등의 추천 △국회의원 자제 등을 자격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트위터 등 SNS에선 ‘장학금은 가난한 학생들부터 아닌가’ ‘역시 금수저’ ‘부모가 국회의원이 아니라서 슬프다’ 등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해당 재단은 “국회의원 자제는 필수 사항이 절대 아니다”며 국가 장학금이나 다른 민간 장학재단 장학금 선발 취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해명했지만 대학생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장학생 모집요강이 바뀌지 않으면 정식으로 시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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