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와 양해각서 체결 효과…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글쎄'

UAE와 양해각서 체결 효과…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글쎄'

기사승인 2015-03-06 15:33:55
[쿠키뉴스=이훈 기자] 힐랄식품이 인기지만 외식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싸늘한 반응이다. 단기적으로든, 장기적으로든 별 메리트가 없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자와 정상회담을 통해 할랄(Halal) 식품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러면서 힐랄식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1조6000억 달러(1750조원)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 때문이다. 그러나 외식업체들의 반응은 오히려 시장진출자체가 힘들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양해각서 하나로 직접적인 투자가 이뤄지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할랄란 아랍어로 ‘허락된 것’이란 뜻으로 이슬람법상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의미한다. 할랄 인증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 처리, 가공된 식품과 공산품 등에 부여하는 것이다.

이슬람 국가 소비자들은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에 대한 높은 신뢰를 가지고 있다. 이슬람 국가 소비자들 외에도 할랄은 제품과 그 원재료의 안전성을 엄격하고 까다롭게 심사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인정받은 제품이라는 인식이 두루 퍼지고 있다.

특히 할랄 식품시장의 63% 이상을 아시아 지역에서 차지하고 있어 2018년 할랄 시장의 규모는 2조5000억 달러(2745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할랄 인증을 받으며 이슬람권 고객 확대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실제로 교촌치킨, 네네치킨 등은 소스 및 파우더류 등에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롯데리아도 인도네시아 매장에서 할랄 인증을 받은 원재료들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매장 또한 할랄 인증을 받았다.

이번 MOU체결로 가공 식품 업계에는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외식 업체에는 바로 효과를 가져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매장을 오픈하기 위해서는 판매되는 모든 제품에 할랄 인증을 받아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UAE에서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를 보기는 힘들것”이라고 말했다. hoo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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