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전년보다 40% 증가한 580만 헥토리터를 스페인에서 수입해 스페인 포도주의 최대 수입국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에 이어 독일, 포르투갈, 러시아가 스페인 포도주를 많이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도주 생산 대국인 프랑스는 인건비 등이 상대적으로 싼 스페인에서 대량으로 포도주를 수입해 병에 넣어 판매하고 있다.
스페인이 포도주 수출 세계 1위를 차지했으나 큰 실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포도주보다 세계에 덜 알려져 병이 아니라 무게 단위로 대량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이윤이 적기 때문이다. 작년 스페인의 포도주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포도주 산업의 이익은 오히려 2.2%나 하락했다.
이광형 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