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보이스피싱의 대명사로 불렸던 ‘김미영 팀장’의 시대가 가고, 이번엔 ‘이동수 과장’이 등장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금감원 이동수 과장’을 사칭하는 스미싱(Smishing) 문자가 유포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스미싱은 빼낸 개인정보를 이용해 돈을 갈취하는 신종 전자금융사기로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다.
금감원을 사칭하는 ‘이동수 과장’은 “고객 정보 유출이 추정되어 금융 안전을 위해 본인 인증번호를 입력하여야 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이후 불안해진 수신자가 전화를 걸면 주민번호,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돼 사기당할 우려가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실제 금감원에는 과장이란 직책 자체가 없다. 금감원은 “최근 3일 동안에만 금감원에 23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며 “금감원은 특정 전화번호를 통해 불특정다수에게 메시지를 절대 발송하지 않으니 속지 말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 주소 클릭이나 앱 설치를 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공공기관을 사칭, 각종 전자금융사기 예방 등을 빙자해 앱 설치를 유도할 경우 반드시 출처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분리수거 위반 스미싱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분리수거 위반문자는 “[민원24]분리수거 위반으로 민원이 신고되어 안내드립니다”라며 “신고내용 보기”라는 내용과 함께 인터넷주소(URL)가 첨부됐다.
분리수거 위반문자 링크를 따라가면 악성 코드가 설치될 가능성이 높으며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자신도 모르게 소액결제를 유도할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