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경제 살아나도 '실업난' 해소 힘들 듯

유로존 경제 살아나도 '실업난' 해소 힘들 듯

기사승인 2015-03-24 20:44:55
[쿠키뉴스=최민지 기자] 10명 중 1명꼴로 일자리가 없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실업 문제는 경제가 살아나더라도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 9월까지 월 600억 유로 규모의 양적완화를 진행해 경제 성장 속도를 끌어올리는데 성과를 내더라도 구조적 실업은 여전할 것이라는 우려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유럽의회에서 ""유로존 경제 성장이 모멘텀을 얻고 있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믿음을 피력했다.

그는 ""대출 여건들이 완화되고 있고 동시에 기업의 투자 목적 대출 수요도 되살아나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경제 성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수년간 계속돼온 경기 침체와 정체 때문에 타격을 받은 사람들이 경기가 본격 회복할 때 혜택을 입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 지적했다.

유로존 실업률이 지난 1월 현재 11.2%인 가운데 기업들이 고용을 크게 늘릴 만큼 경기가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석가들은 거의 없다.

ECB 자체도 총 1조1천억 유로의 양적완화가 끝나는 내년 9월 이후에도 실업률이 여전히 두자릿수 근처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reepen07@kukimedia.co.kr
freepen07@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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