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2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개막 3연전 마지막 홈 경기에서 10-7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1개를 내주고 1실점 했으나 팀의 승리는 지켰다.
출발은 좋았다. 오승환은 9회초 첫 타자 오시마 요헤이를 2구 만에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다음 타자 가메자와 교헤가 오승환의 시속 144㎞짜리 빠른 공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다카하시 슈헤에게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에서 4번 타자 헥터 루나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올 시즌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대타로 나선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 대결한 오승환은 1볼-2스트라이크 유리한 볼카운트를 점하고도 끝내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를 허용했다. 히라타 료스케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힘겹게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은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앤더슨 에르난데스를 9구 승부 끝에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고 경기를 마쳤다. hoo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