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했는데 현실로… 정동영 출마에 발칵 뒤집힌 새정치민주연합

설마 했는데 현실로… 정동영 출마에 발칵 뒤집힌 새정치민주연합

기사승인 2015-03-30 17:48: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정동영 전 의원의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 출마에 새정치민주연합은 발칵 뒤집혔다.

정 전 의원의 출마 소식을 접한 문재인 대표는 관악을 선거지원 활동 중 기자들과 만나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선택인지 안타깝다”며 “이렇게 야권을 분열시키는 행태들이 과연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한 뒤 “우리 당 깃발을 들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관악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박근혜정부의 폭주를 막는 브레이크 선거”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서민·중산층 증세와 복지후퇴에 브레이크를 밟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개탄스럽다”며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겨주는 무책임한 출마라는 점에서 결코 국민의 지지와 동의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악을에서 공천을 받은 정태호 예비후보도 기자회견을 자처해 “(정 전 의원은) 늘 비상식적 결정을 해 오던 분이라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며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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