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서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했다. 추신수가 올해 시범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메츠 우완 선발 딜런 지의 시속 145㎞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기습 번트로 연결해 1루를 밟았다. 3회말 2사 1루에서는 지의 시속 134㎞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쳐낸 추신수는 이후 대주자 제이크 스몰린스키와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추신수는 마지막 날 2안타를 기록하며 이번 시범경기를 타율 0.205(44타수 9안타)로 마쳤다. 3월 중순 왼쪽 팔 삼두근 통증으로 짧은 재활을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3월 27일 시범경기에 복귀하며 충실하게 정규시즌을 대비했고 마지막 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