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받던 남성이 법정서 총격 가해 판사 등 2명 사망

재판 받던 남성이 법정서 총격 가해 판사 등 2명 사망

기사승인 2015-04-09 20:00: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에서 9일(현지시간) 오전 재판을 받던 남성이 갑자기 판사와 다른 1명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하고 달아났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클라우디오 지아르디엘로라는 이 남성은 이날 오전 11시쯤 밀라노 법원 건물에서 재판을 받던 도중 파산법원 페르난도 치암피 판사와 증인으로 보이는 다른 사람에게 총격을 가해 2명이 숨지고 부근에 있던 몇몇 사람도 다쳤다고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가 전했다.

밀라노 법원에서 느닷없이 4~5발의 총성이 울려 퍼지자 건물에 있던 사람들은 급히 법원을 빠져나가려고 북새통을 이뤘으며, 지아르디엘로는 이 틈새를 이용해 달아났다. 그러나 경찰은 그가 아직 법원 건물에 있는 것으로 보고 수색을 벌이고 있다.

밀라노 검찰청 존 칸치오 검사는 “총성이 들렸고 어떤 사람이 다리에 피를 흘리는 것을 목격하고 급히 대피했다”면서 “총성이 들렸을 때 그 법정에 증인이 한 명 있었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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