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겸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역사상 처음으로 오심에 따른 재경기가 열렸다.

5일 잉글랜드는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2015 UEFA 여자 U-19(19세 이하) 챔피언십 최종예선 경기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패했다.

이날 2-1로 지고 있던 잉글랜드의 레아 윌리엄슨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리아 쿠르츠 주심은 윌리엄슨이 킥을 하기 전 다른 잉글랜드 선수가 페널티지역 안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런 경우 페널티킥을 다시 차도록 해야 하지만, 주심은 노르웨이의 프리킥을 선언했다. 주심의 명백한 실수였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UEFA에 정식으로 항의하며 재경기를 요청했고, UEFA로부터 “마지막 페널티킥을 한 시점부터 재경기를 인정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UEFA 61년 역사상 처음으로 재경기가 받아들여진 순간이었다.

10일 윌리엄슨이 재경기 시작과 함께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승부가 결정되기까지 단 18초가 걸렸을 뿐이다.

재경기 결과 잉글랜드는 조 1위로 본선에 직행했고, 노르웨이도 다른 조 2위 팀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올라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plkplk123@kukinews.com